기성용(25)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와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스완지시티는 28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의 재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이로써 2018년까지 스완시지티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연봉이나 계약금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 "애스턴빌라가 600만파운드(약 104억원)를 상회하는 금액을 스완지시티에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한점을 고려할때 계약조건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액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12일 스완지 시티 잔류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지역지 '웨일즈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운동에만 집중하고 싶다. 돈을 좇고 싶지 않다. 그냥 뛰고 싶다. 더 좋은 기량을 보인다면 돈은 더 벌 수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운동장에서 느낌이 좋다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기성용은 소감으로 "구단의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나 자신을 희생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개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은 꼭 클럽에 남았으면 하는 선수다. 기성용은 다른 월드컵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능력이 있는 선수다. 이제 기성용은 성장했고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극찬했다.
2009년 12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기성용은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선덜랜드에서 뛴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