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이 송효경에 이어 로드 FC 여성 파이터 연승에 도전한다.
송가연은 1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아마추어 리그에서 4년 동안 활동해 온 일본 강자 에미 야마모토와 '로드 FC 017' 47.5kg 계약체중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2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16 여성부 54kg급에서 송효경이 일본의 기무라 하즈키를 꺾고 승리한 바 있어 승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방송에서 얼굴을 알리며 화제를 모은 송가연의 로드 FC 데뷔 무대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가연은 대회를 앞두고 특급 다이어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주간 6kg 감량에 성공했다. 송가연은 하루 동안 지방으로는 땅콩과 아몬드를, 단백질로는 연어와 닭가슴살을, 탄수화물 대신에 과일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송가연이 하는 방법은 이른바 존 다이어트로, 인바디 검사에서 몸의 제지방량(몸무게에서 체지방량을 뺀 수치)을 토대로 하루 섭취량을 블록으로 계산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9:7:3 비율로 섭취하는 다이어트 법이다. 존 다이어트는 신체가 최고의 효율로 움직일 수 있는 존 안에 들어와 있는 신진대사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앞서 서두원 등의 격투기 선수들이 즐겨 하는 다이어트로 알려진 바 있다.
송가연은 존 다이어트와 더불어 커피물 다이어트를 함께 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커피물 다이어트는 2리터 물병에 커피 에스프레소 원액을 섞어서 마심으로써 몸의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맹물을 마시는 것 보다 맛이 가미된 커피물을 마시면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주로 격투 선수들이 계체량 막바지에 들어가는 '수분 다이어트'를 위해 많은 양의 물을 마셔둬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송가연은 "이번 시합을 위해 이와 같이 감량을 하면서 단 한번도 허기가 진 적이 없다"며 "아침에는 잠을 자기 때문에 거르고 점심, 저녁, 간식으로 나누어 먹는다. 건강하게 식단 제대로 짜서 빼서인지 오히려 전보다 컨디션이 훨씬 더 좋아진 기분이다. 일일 섭취량 안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던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가연은 56kg에서 감량을 시작, 현재 6kg 정도 감량하여 현재 체중은 50kg를 기록하고 있다. 목표 체중가지 2.5kg을 더 감량해야 한다.
한편 송효경은 6전 6패 끝에 승리를 따내 뭉클한 감동을 줬다. 송효경의 경기 동영상은 하루에 6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