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승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드라이빙센터를 직영 정비거점 위주로 확대 개편한다.
기아차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차를 맡긴 동안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연말까지 직영 정비거점 5곳을 포함해 모두 9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해 들어 7월 현재까지 포항, 청주, 대전 지역의 직영 정비거점 3곳을 비롯해 서울 동북부, 울산, 전주 지역의 영업거점 3곳 등 총 6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까지 서울 강서 및 창원 지역의 직영 정비거점 2곳과 원주 지역 영업거점 1곳에 드라이빙센터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직영 정비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승 기회 확대로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연내 정비거점 5곳, 영업거점 4곳 등 총 9곳에 드라이빙센터 신설을 마무리할 경우 지난해 문을 연 9곳의 드라이빙센터를 포함해 총 18곳에 드라이빙센터를 구축 완료하게 된다.
또한 현재 운영하는 서울 강남, 부산, 일산, 인천, 대구 등 10곳의 드라이빙센터에서는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도 가능하며, 고객이 희망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 확대는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은 기아차 홈페이지 내 구매정보 카테고리의 '시승예약서비스'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직영 정비거점 내 드라이빙센터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차량 수리와 시승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정비거점은 단순히 차량을 수리하는 공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아차의 제품 및 브랜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아차는 정비거점이 정비 공장 이미지에서 탈피해 제품, 브랜드, 서비스 등 기아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고객 친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고객 접근성 강화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정비거점의 이전 및 신축을 통한 직영 서비스센터 균형 배치와 더불어 브랜드경영을 접목시킨 시설 고급화 및 표준화 등 서비스 하드웨어 개선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또한 태블릿 PC를 활용해 차량 수리 전 과정을 고객들에게 설명해주고, 모바일 기반 차량 진단 장비인 'GDS-모바일(Mobile)'을 개발해 정비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 드라이빙센터 오픈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만7400여명의 고객들이 드라이빙센터를 이용했으며, 이 중 약 18% 가량인 3200여명이 실제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냈다.
차종별 구매 차량에서는 스포티지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쏘렌토가 24%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