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황정민(왼쪽 둘째)과 유아인 등 배우들이 촬영한 장면을 모니터하고 있다.
영화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이 의기투합한 '베테랑'이 4개월간의 촬영을 끝냈다.
최근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서도철(황정민)과 조태오(유아인)가 대결하는 장면으로 100여 명의 출연진이 동원된 가운데 격렬한 액션과 대규모 자동차 추격신이 펼쳐졌다.
4개월여 동안 동고동락한 감독과 배우, 스태프는 촬영이 끝나는 순간 서로 격려하고 아쉬움을 나눴다. 류승완 감독은 "훌륭하고 유쾌하게 임해준 배우들,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 특히 큰 부상을 입고도 자신이 찍은 장면에 대해 걱정해준 스턴트 팀 등 '베테랑'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촬영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또 "심지어 날씨도 우리 편이었다. 이토록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촬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후반작업을 열심히 해서 멋진 영화로 완성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베테랑'은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716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액션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이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류 감독의 '부당거래'에 출연해 흥행을 일군 황정민은 강한 신념과 원칙만을 내세우며 수사를 밀어붙이는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완득이' '깡철이'에서 이 시대 청춘의 생생한 모습을 연기했고, 최근 드라마 '밀회'에서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보여줬던 유아인은 인정사정 없이 서늘한 성격의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았다.
조태오의 오른팔 최상무는 유해진, 서도철의 조력자 오 팀장은 오달수가 연기했고 정웅인·정만식·진경·장윤주·유인영·김시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베테랑'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15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