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벨기에 강세 잠재워…4강 대진표 '브라질vs독일' '네덜란드vs아르헨티나' 확정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6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벨기에를 1-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28년 만에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결승골은 전반 8분 만에 나왔다.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찔러준 패스가 벨기에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과인이 바로 슈팅해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 채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막는데 급급했다.
전반 27분 리오넬 메시가 돌파해 들어가다 연결한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때린 슛은 벨기에 센터백 뱅상 콩파니에게 막혔다. 전반 38분 메시가 돌파해 가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벨기에는 전반 40분 케빈 미랄라스가 얀 페르통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벨기에는 후반 로멜루 루카쿠와 드리스 메르턴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앞선 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으로 만든 결정적인 골 찬스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히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벨기에를 꺾은 네덜란드와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8강 4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이번 월드컵의 4강 대진표는 남미 2팀과 유럽 2팀이 준결승에서 각각 서로 맞붙는 대결로 짜여졌다. 브라질과 독일이 9일 오전 5시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4강 첫 번째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