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다비드 루이스 무회전킥,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페널티킥 꺾어
브라질이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브라질은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만에 터진 치아구 시우바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이 수비 뒷 공간으로 흘러나오자 시우바가 왼쪽 무릎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골이 터지지 않은 채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경기는 후반 24분 브라질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브라질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다비드 루이스는 페널티 지역 정면 3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상대 골대에 꽂아 넣었다.
쉴 새 없이 브라질의 열리지 않는 골문을 두드려대던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얻은 페널티킥으로 마침내 추격을 시작했다. 콜롬비아의 차세대 골잡이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끝냈지만 6골로 아직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득점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던 네이마르(4골)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골 수를 늘이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오히려 후반 43분 부상으로 교체돼 다음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를 샀다.
브라질은 선제골을 넣은 시우바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전력 누수를 입게 됐다.
브라질은 이날 프랑스를 꺾은 독일과 8일 벨루오리존치에서 결승행을 놓고 대결한다. 브라질과 독일이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경승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