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로드리게스 5골 득점 단독 선두…콜롬비아,우루과이에 2-0 승

콜롬비아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는 2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제임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에 2-0 승리를 거뒀다. 앞서 4차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콜롬비아는 1990년 이탈리아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 직전 간판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돼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었지만, 로드리게스가 빈자리를 대신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잘생긴 외모에 '남미의 호날두'로 불리는 로드리게스는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첫 월드컵에서 월드스타로 등극했다. 로드리게스는 총 5골로 토마스 뮐러,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4골) 등 특급 골잡이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28분 아벨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 터닝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에는 후안 콰드라도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추가골을 넣었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는 단조로운 공격 끝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콜롬비아는 이날 칠레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브라질과 다음달 5일 4강행을 놓고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