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개국 최근 3개월 국기 판매량/이베이 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인 이베이에서 최근 3개월 동안 13개국에서의 국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태극기가 두번째로 많이 팔린 국기로 집계돼 관심을 끈다.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이베이가 지난3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3개월간 한국·미국·캐나다·영국·브라질·스페인 등 13개 국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위는 브라질 국기, 2위는 대한민국 태극기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영국·멕시코·이탈리아·프랑스 국기가 많이 팔려나갔다. 국기 판매가 일반적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증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이 월드컵 열기만큼은 주최국 브라질 못지 않은 것이라고 이베이 측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실시된 선수별 유니폼 판매량을 분석에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3위는 개최국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로 집계됐다. 웨인 루니(영국), 스티븐 제라드(영국), 메수트 외질(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국기와 유니폼 등 브라질 월드컵 관련된 상품은 세계적으로 14만5000여 개가 판매됐다. 특히 미국에서만 4만여 개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5~6월 사이 태극기를 비롯해 축구용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옥션과 G마켓에서 5월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최근 한달간 태극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0% 증가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응원 의류 등 축구 관련 용품도 같은 기간 100% 증가했다. 단일 상품으로는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포함한 축구공의 판매 신장율이 165%로 가장 높았다.
옥션 홍윤희 홍보팀장은 "태극기 구매 등으로 비춰진 국민들의 월드컵 응원열기가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져 브라질 현지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