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지목된 세트피스 강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12일 처음 소집된 홍명보호는 K리거 6명과 부상 등으로 미리 귀국한 해외파 3명 등 9명의 선수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4인방이 가세하면서 점차 팀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갔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리거들도 휴가기간 동안 대부분 귀국했다. 21일 오전 김진수가 입국하면서 홍명보호 최종엔트리 23인 가운데 윤석영을 제외한 22명이 모두 대표팀에 합류했다.
윤석영은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가 오는 24일 더비카운티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라 그 경기를 치르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소집된 이후 6일 동안 컨디션 회복과 부상 재활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해왔다. 훈련이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까운 각종 훈련으로 선수들간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선수들에게 2박3일의 달콤한 휴가를 선물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지옥훈련이 시작됐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다음 주부터는 경기 형태의 훈련이 시작될 것"이라며 실전 분위기에 성큼 다가선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홍명보호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세트피스 대비 훈련도 곁들일 계획이다. 그 어떤 훈련보다 선수들간의 '합'이 중요한 세트피스이기에 결코 게을리할 수 없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세트피스는 한국이 골을 가장 쉽게 넣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지난 평가전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있다. 세트피스 준비는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