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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홍콩 물고기 시장 거북이 70마리 도난



19일 홍콩 왕자오(旺角) 퉁차이(通菜) 거리에 있는 물고기 점포 두 곳이 애완용 거북이 70마리를 도난 당했다. 도둑 맞은 거북이의 가격은 총 55만 홍콩달러(약 7600만 원)에 달한다.

두 점포는 '물고기 시장'으로 불리는 퉁차이 거리에 있고 주인은 같다. 이날 오전 11시께 가게 문을 열던 직원은 셔터가 열려있고 거북이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한 곳에서는 현금 1000홍콩달러와 거북이 40마리가, 다른 곳에서는 레오파드 육지거북과 금전구(金錢龜) 등을 포함한 거북이 30마리가 사라졌다.

도난된 거북이 중 가장 비싼 거북은 배껍질 길이가 41㎝에 달하는 알다브라 코끼리거북 한 쌍이다. 알다브라 코끼리거북은 사막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육지 거북으로 수컷의 평균 등껍질 길이는 120cm, 무게는 250kg 정도다. 등껍질은 높은 돔형으로 갈색 또는 황갈색이고 주로 알다브라제도에 서식하고 있다. 이번에 도난 당한 한 쌍의 가격은 10만 홍콩달러(약 1400만 원)를 호가한다.

경찰은 두 가게를 같은 일당의 소행으로 보고 매장 안에 설치된 CCTV를 조사 중이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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