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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융합 시대’의 해답,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럭셔리'와 '스포츠', 이 두 가지 요소를 한 데 모으면 어떤 모습일까? 이질적인 이 요소들을 매우 잘 융합시킨 차가 이번에 소개할 레인지로버 스포츠다.

랜드로버는 2011년에 스포티한 감각의 '이보크'를 출시했고, 2013년 2월에 '올 뉴 레인지로버'를 출시한 바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스포티한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경쟁모델로는 포르쉐 카이엔이나 BMW X6를 꼽을 수 있다.

차체 윗부분이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는 올 뉴 레인지로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 차는 레인지로버와 비교할 때 75% 이상의 부품을 새로 설계할 정도로 구조가 다르다.

차체 높이는 1780mm로 경쟁차인 카이엔(1705mm)이나 X6(1690mm)보다 다소 높지만 상급 모델인 올 뉴 레인지로버(1835mm)보다는 낮다.



레인지로버보다 심플한 디자인의 대시보드는 운전자의 손이 쉽게 닿도록 기울어져 있다. 대시보드 상단과 하단, 도어의 상단과 하단, 손잡이 시트, 인테리어 트림 마감재 등의 소재와 색상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이 차를 타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파워트레인은 V6 3.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92마력을 낸다. 같은 배기량인 X6 30d(245마력)보다는 높고 X6 40d(306마력)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다. 엔진은 구형보다 한층 부드러워졌고 정숙해졌다. 주행 중 정차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기능까지 더해져 불필요한 진동을 느낄 일도 줄었다.

올 뉴 레인지로버와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원형 컨트롤러인 '드라이브 셀렉트' 대신 스틱 형태의 커맨드 시프트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손맛'을 느끼며 운전하고픈 이들을 위한 배려다. 덕분에 패들 시프트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일반도로에서 X6나 카이엔보다 덜 짜릿하지만, 오프로드에서는 동급 최강이다. 카이엔의 경우 평소 차체높이보다 최대 58mm 높일 수 있는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35mm까지 가능하다. 물길을 헤쳐 나가는 도강(渡江) 깊이는 850mm로 역시 동급 최강이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역시 이 차를 빛내주는 기술이다. 마치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종류에 맞게 메뉴를 선택하듯이 자갈길이나 진흙길, 모래 등 5가지 종류의 지형에 맞게 레버를 맞추면 구동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 차에 표시된 복합연비는 10.6km/ℓ이고 도심연비는 9.2km/ℓ다. 시가지와 간선도로를 절반씩 섞어 달린 이번 시승에서는 10.0kmℓ의 연비를 나타내며 표시연비와 거의 일치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매력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다양하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차인만큼 가격은 다소 비싸다. 3.0 디젤은 1억1680만~1억3690만원이고, 최근 추가된 가솔린 슈퍼차저 모델은 1억3090만원이다.

[b]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b]

이보크보다 화려하고, 올 뉴 레인지로버보다 스포티하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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