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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경제성과 운전재미 갖춘 벤츠 E300 하이브리드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벤츠 모델은 E클래스다. E300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디젤 모델인 E220 CDI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그러나 라이벌인 BMW에 비해서 부족한 엔진 라인업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추가된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는 이러한 약점을 메워줄 모델이다. E250 CDI에 얹은 2.2ℓ 204마력 디젤 엔진과 20kw 전기 모터를 조합해 파워와 연비의 향상을 동시에 꾀했다.

기존 디젤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벤츠에서는 시속 35km까지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시속 20km 정도에서 엔진이 작동한다.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도 1km로 비교적 짧다. 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타입의 구조적 한계다. 반면에 풀 하이브리드 타입의 렉서스 GS450h는 전기 모터가 2개 장착돼 더 긴 거리를 시속 45km로 달릴 수 있다.

E300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작동하는 구간이 적다보니 기존 디젤 모델에 비해서 연비가 좋다. E220 CDI의 복합 연비가 14.8km/ℓ인 반면에 E300 하이브리드는 17.2km/ℓ로 훨씬 우수하다. 도심 연비 또한 15.7km/ℓ로 E220 CDI의 12.5km/ℓ보다 낫다. 다만, 고속도로에서는 두 차의 연비 차이가 크지 않다. 특별히 경제적인 주행에 신경 쓰지 않은 이번 시승에서는 11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E300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단순히 연비로 평가할 수는 없다.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조합한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5나 렉서스 GS450h와 비교할 때, 디젤 엔진의 강력한 토크감을 느낄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고 장점이다.

한 가지 흠을 잡자면,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감속 충격이 조금 크게 느껴진다. 엔진에서 모터 구동으로 전환될 때 렉서스 GS450h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인데, E300 하이브리드는 약간의 충격이 있다.

E300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8110만원으로, 렉서스 GS450h(8050만원)보다는 비싸고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5(1억42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같은 벤츠 모델 중에서 E220 CDI는 6190만원으로 가격이 훨씬 낮다. 따라서 주행 목적이나 운전 습관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b]메르세데스 벤츠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b]

연비를 향상시키면서 운전 재미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기 모터의 활용구간이 적다는 게 흠.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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