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시민 평균 연령은 2011년 38.7세에서 지난해 39.2세로 높아져 40세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시가 10일 발간한 '2013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2012년 1044만2000명으로 4.3배 늘었다.
서울인구는 1992년 1096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0년 1057만5000명을 기록한 뒤 2011년 1052만9000명, 2012년 1044만2000명으로 처음 2년 연속 줄었다.
세대 수도 2012년에 전년보다 1만4782세대가 줄어든 417만7970세대로 집계됐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은 111만995명으로 10년새 49만5433명이 늘었다.
시민 평균 연령도 전년보다 0.5세 높아진 39.2세로 나타났다. 첫 조사 때인 1960년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23.9세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자 수는 257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혼인은 196쌍, 이혼은 55쌍으로 전년(혼인 196쌍, 이혼 56쌍)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총 주택 수는 349만7951호로, 주택보급률이 97.3%를 기록해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로는 은평구(105.8%)였다.
자동차 전체 등록대수는 2011년보다 0.3% 줄어든 296만9184대로 집계됐다. 차량 수가 감소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자가용은 275만9567대로 전년보다 0.1% 늘었다.
서울통계연보는 1961년 시작돼 전년도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서울의 주요 사회지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