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자동차와 금융지주, 증권, 통신사 지분율을 집중적으로 늘렸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업종별로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장비 업종과 관련 부품주의 지분율을 높였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율을 작년 말 5.95%에서 현재 6.99%로 1.04% 높이는 등 운송장비 9개 종목의 지분을 확대했다.

이중 대우조선해양(7.05%)과 새론오토모티브(7.37%), 에스엘(6.11%)은 올해 새롭게 '5% 이상' 종목에 포함됐다. 지분율이 떨어진 것으로 공시된 종목은 S&T중공업(9.46→7.38%)뿐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운송장비·부품 업종에 속한 평화정공(7.04%)과 성우하이텍(5.05%)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늘었다.

증권사와 금융지주사 지분율도 올렸다.

국민연금은 KTB투자증권(5.97%)과 미래에셋증권(5.10%), 우리투자증권(5.06%), 삼성증권(8.24%) 등 4개사 지분을 확대했다.

KB금융(8.24%), 우리금융(6.01%), BS금융지주(6.09%), 한국금융지주(9.13%) 등 4개 금융지주사는 모두 1.01∼2.12%포인트씩 국민연금 지분율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