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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용인살인사건 심씨, 훼손된 시체 사진 찍어 문자로…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심모(19·무직·고교 중퇴)씨가 훼손된 시신을 찍은 사진을 두차례에 걸쳐 친구인 최모(19)군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밤사이 조사과정에서 심군이 피해자 김모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인 9일 오전 1∼2시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 1시간20여분 전 혼자 모텔방을 나간 친구 최모 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또 이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화장실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찍은 잔혹한 사진을 두차례에 걸쳐 한장씩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으로 알고 '장난 치지 마라'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경찰은 피의자 심모군에 대해 강간, 살인, 사체 유기·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여죄 등 보강조사를 한 뒤 12일 범행이 이뤄진 모텔과 훼손된 시신을 보관해둔 범인의 집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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