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로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여행자보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해외여행자가 늘면서 여행보험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상품의 특성이나 혜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9일 최 원장은 대구은행 구미영업부에서 중소기업 대표 및 금융기관 점포장 간담회 참석 직후 "가입자에게 불리한 점은 없는지, 상품이 제대로 구성돼 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가입된 여행자보험은 모두 124만건(보험료 1052억원)이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해외여행자 보험이다.

최 원장은 "고객들이 해외여행자보험에 대해 충분히 알고 가입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소비자리포트를 발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리포트에는 보상 범위와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여행 중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