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중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는 중국인 탑승객이 가장 많았다. 307명의 탑승객 중141명이 중국인이었다. 사상자 185명 중 2명도 중국인이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 승객이 이처럼 많은 것은 장거리 여행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 우리나라를 경우하는 중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중국 대도시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이 1시간 전후로 정거리 여행에서 큰 시간차이가 없는데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서비스 질이 높은 것으로 인식돼 중국인들의 이용이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중국인 탑승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고 항공기에는 중국인 141명을 포함해 한국인 77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명이다. 부상자는 183명으로 이 중 5명이 중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