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말살 강요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강행 중단". 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앞에서 열린 '한중FTA 중단 촉구 전국농수축산인결의대회'의 구호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농수축산업 종사자 7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국의 농수축산물 대부분은 한국보다 절대적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중FTA가 타결되면 농어업 생산활동의 위축과 농어촌 경제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추정된 피애액은 15년간 약 29조원이다. 이들은 또 "현재 진행 중인 협상 결과 농수축산물뿐만 아니라 제조업 품목도 민감품목에 포함하기로 돼 있어 최대 피해산업인 농어업의 보호기능이 더욱 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