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러-원 환율은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113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홍석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뉴욕 환시에서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미 달러화 및 유로화에 각각 하락 마감"했다면 이렇게 예상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대형 제조업지수는 2년 만에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플러스로 전환하며 전분기-8에서 4로 상승했다.
이는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으로 인해 일본 수출 기업들을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개선된 결과로 평가됐다.
또 미국의 6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9.0에서 50.9로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50.0을 웃도는 모습이다. 다만 미 달러화는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유로화에 대해 약세장 시현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오늘 서울 환시에서 달러화는 5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130원대 초중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장 중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으로 호주달러의 약세 흐름이 반전될지 여부도 주목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수급상 우위를 보이는 달러 매도세로 인해 달러화의 반등폭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60원 하락한 113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와 같은 1142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저점 결제수요와 일부 은행권의 숏커버로 고점을 1145원선 부근으로 높였지만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에 밀려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