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은 "한국과 일본 당국은 양국 중앙은행간 체결한 30억 달러 상당액의 원·엔 통화스와프 계약이 2013년 7월 3일 만료됨에 따라 이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시사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표여서 금융시장의 심리적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양국은 통화 스와프를 2011년 10월 700억 달러까지 늘렸다가, 작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관계가 악화된 탓에 130억 달러로 줄었다.

이 때문에 이번 7월 협정도 연장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 많았다.

통화스와프는 다른 나라의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로 약정된 금액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상대국이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