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이 오후 6시께 고장으로 멈췄지만 1시간만에 운행이 재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4분께 용인경전철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고장으로 선로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관제시스템으로 공급되는 전력이 자동 차단되면서 전 구간에 걸쳐 운행 중이던 10대의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용인경전철은 고장으로 멈춰 서면 운행하던 전동차가 모두 멈춰 서도록 자동 설계돼 있다.

역 사이 선로에 멈춰선 전동차의 승객들은 모두 내려 역사로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용인경전철 측은 한국전력 전원을 관제시스템으로 직접 공급하는 등 임시 복구에 나서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7시 10분께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UPS는 고장이나 순간 정전 등에도 24시간 상시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로 용인경전철의 경우 15개 역사와 삼가동 차량기지에 각각 설치돼 있다. 이날 사고는 차량기지에 설치된 UPS 고장으로 발생했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전자회로와 소자 등 여러 장치로 구성된 UPS의 고장 원인을 규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용인시청역에서 삼가역으로 운행하던 전동차가 열차제어시스템 고장에 따른 통신 장애로 역 사이에서 16분간 멈춰 서기도 했다.

'세금먹는 하마'란 오명 속에 지난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개통 한 달간 탑승객이 하루 평균 1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