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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아빠 울리는 퇴직연금

지난 1분기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이 1% 아래로 떨어졌다. 저금리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 등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지만 기업 담당자들이 손실에 따른 책임을 피하려고 무조건 안정적인 상품에만 투자하는 것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다.

덕분에 불안한 노후를 기대고 있는 300만명 넘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은 물론 퇴직연금자금 운영 기업들의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1.0%), 우리(0.97%), 하나(1.01%), 국민(1.02%), 외환(0.98%), 산업(1.01%), 농협(1.0%), 기업(0.95%) 등 주요 8개 은행의 올해 1분기 DB형 원리금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0.99%에 그쳤다. 1년 기준으로는 3.96%인 셈이다.

퇴직연금은 10년 이상 투자하는 장기상품이어서 1% 금리에도 수령시 받는 금액의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매년 초 400만원씩 30년간 총 1억2000만원을 입금할 경우 연 5% 금리라면 30년 후 2억7904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3% 금리에서는 이보다 8300만원 적은 1억9601만원만 받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기금 운용이 쉽지 않은데다, 증시까지 부진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퇴직연금 자산이 1년 이하 단기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편중돼 있는 점도 수익률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준범 삼성생명 퇴직연금연구소 연금제도센터장은 "저금리 기조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DB형 퇴직연금의 대부분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만 운용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보고서 작성을 의무화 해 적립금 운용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가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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