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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카드론 금리 '은행대출의 4.3배'

'20.6% 대 4.73%'. 신용카드사의 카드론과 시중은행의 연간 평균 대출 금리다. 카드사 이자가 은행 보다 4.3배나 높다. 평균적으로 15.87% 포인트나 이자를 더 많이 받고 있다.

카드론 이용자들이 은행 창구 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득과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라고 보면 초저금리 시대에 고금리 이자부담은 저소득층 서민들이 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또 카드론 중에서도 평균 금리를 넘어선 20% 이상 고금리 사용자는 전업계 카드사에 집중돼 있었다.

3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론(5월31일 기준)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현황 자료를 보면 현대카드의 카드론 사용자 중 4~26%의 금리 적용 회원 비중이 21.05%에 달했다. 20~24%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 비중도 20.7%였고, 최고 금리인 26~28% 구간에도 19.97%의 회원이 몰려 있었다. 결국 20% 넘는 이자를 내는 회원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삼성카드도 24~26%의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회원이 전체에서 14.64%나 차지했다.

이는 28.01%의 회원이 14~16% 적용 금리 대상인 신한카드와 18~20% 적용금리 대상자가 전체 이용회원의 41.22%를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와 대조를 이뤘다. 물론 은행계 카드사들이 전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드론 이자를 적게 받는다지만 이들도 평균 18%대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카드사 고금리 대출의 주요 대상이 저신용·저소득층 서민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저소득 대출자 중 은행을 이용하는 비중은 15.2%에 불과했다. 이는 저신용·저소득 서민 10명 7명 가량은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카드론 대출규모는 더 늘고 있다. 2010년 15조7000억원이었던 신용카드사의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9조6000억원으로, 불과 2년 사이에 24.8%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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