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이라면 입주 3년차 단지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입주 3년차 단지들은 주변 편의시설이 정비돼 생활환경이 좋고 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건설사에서도 잔여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다양한 특별혜택을 내거는 경우가 많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신도시나 뉴타운 등지의 아파트들은 주변의 편의시설들이 정비되는 시점이 3년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상업시설들은 공사기간이 1~2년 정도 걸리며 상권이 활성화되기까지 약 1년 정도 유예기간이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도 3년 정도면 졸업생이 배출되는 시점이라 학교나 학군에 대해 수요자들이 평가를 내리기도 쉽다.
특히 입주 3년차 아파트는 2년을 기준으로 하는 전세 싸이클이 한바퀴 돌아 제대로 된 가격을 평가받고 아파트값 또한 안정된 시세 수준을 형성하게 된다.
2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서는 수도권에서 할인분양 중인 입주 3년차 아파트를 소개했다.
삼성물산이 경기 고양시 원당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원당 휴레스트'는 현재 남아 있는 전용 151㎡ 잔여세대에 한해 최고 38%의 분양가 할인을 실시한다. 2009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할인혜택을 이용하면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로 내려간다. 또한 2년간 일반 관리비 지원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까지 제공하는 등 혜택이 많다. '래미안 원당 휴레스트'는 전용 59㎡~151㎡ 총 165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종로, 광화문, 시청 등 도심 접근성이 좋다.
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 일대에 '학익 엑슬루타워' 회사보유분에 한해 일부 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2010년 8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대출 60%에 대한 이자를 2년간 지원하고, 풀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무주택자)에게는 2백만원의 이사비도 지원하며, 특별분양분을 계약하는 전세대에 인테리어를 지원한다. 혜택을 모두 더하면 세대당 약 1억3000만∼2억5000만원 정도의 가격 할인 효과가 있다. '학익 엑슬루타워'는 전용 59㎡~215㎡ 총 707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문학역과 경인선 주안역이 가깝고, 2014년(예정) 수인선 용현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파주시 당동리에서 '파주 힐스테이트 1차'를 분양 중이다. 현재 잔여세대를 주택형별로 할인분양을 실시해 분양가가 3.3㎡당 700만원대로 낮아졌다. '파주 힐스테이트 1차'는 2010년 1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전용 84~143㎡ 총 631가구 규모다. 자유로와 통일로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문산초등, 문산북중, 문산고 등의 학군이 인접하다.
삼호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보라매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전용 133㎡는 9억700만원 대인 원분양가에서 2억원 가량 할인돼 8억원 초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보라매 e편한세상'은 전용 59~133㎡ 386가구로 구성됐으며 2010년 7월 입주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대방역과 2호선 신림역이 가깝고 대방로와 한강대교, 원효대교를 통한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 '부개역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현재 잔여세대인 전용 131㎡, 163㎡ 동호수지정 계약을 받고 있으며, 기존보다 할인분양 폭을 더 넓힌 신규할인 분양조건이 확정되는 9월 전후로 정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개역 푸르지오'는 전용 59~163㎡ 총 105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경인선 부개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인터체인지와 경인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