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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스웨덴 시위 주변지역까지 번져···인종차별 논란에 폭동 조짐



차량방화, 기물파손, 경찰 폭행 등 3일째 일어나고 있는 스톡홀름의 교외지역 휴스뷔(Husby) 폭동사태가 주변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폭동이 일어난 휴스뷔 지역과 인접한 시스타(Kista)와 텐스타(Tensta)에서 불타고 있는 차량이 발견됐다. 북부에 있는 이들 지역 외에 스톡홀름 남부에 있는 노쉬보리(Norsborg)에서도 세 대의 차량 방화가 일어나면서 폭동이 도시 전체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폭동의 주체인 복면을 쓴 젊은이들의 행동도 더 과감해졌다. 현지 시각 21일 자정 무렵에는 경찰서 앞에서 대치 중인 경찰서와 경찰서 건물을 향해 물건을 마구잡이로 던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폭동을 막기 위해 많은 지역주민들이 시내 중심지에 모였다. 집회에 참여한 이 지역 출신의 한 프로 축구 선수는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곳에서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고 전했다. 어린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어지럽혀진 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폭동은 3일째 끊이지 않았다.

프레드릭 레인펠트 스웨덴수상은 "무력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고, 또 변화해야 한다고 믿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집단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들이 진압 과정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레인펠트는 폭동에 대한 언급을 너무 늦게 했다는 비판과 함께 휴스뷔에 방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펠트 수상의 태도에 대해 한 지역주민은 "레인펠트는 잘못되었다. 여기로 와라, 그러면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을 거다"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지역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스톡홀름을 지역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프로축구팀의 더비 매치가 열리기 때문. 국가대표팀의 경기장으로 쓰이는 프렌즈 아레나에서 처음 열리는 더비 매치 행사가 겹쳐지면서 이미 3만 2000석 이상의 표가 사전에 팔렸다. 이 시합에도 많은 경찰력 동원이 불가피하다. 폭동이 계속되면 이를 진압할 경찰력이 심각하게 부족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스톡홀름 경찰청장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해 준비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안데스 여란손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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