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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요즘 상가 임차인, "을"이 아니라 "갑"?

#영등포에서 조개구이전문점을 운영하는 김00씨(33)는 요즘 울상이다. 점포를 창업한지 약 1년 6개월 정도 됐는데 벌이가 창업초기와는 달리 시원치 않다.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기타 지출비용을 절감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매매 하려고 인근 부동산에 가게를 내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크게 매수하겠다는 문의가 없다보니 결국 김씨는 점포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건물주에게 임대차만료 시점으로 나가겠다고 통보를 하자 건물주는 임대료를 깍아 줄테니 제발 나가지 말고 계속 영업하라고 제안하자 최씨는 고민에 빠졌다. 상대적 약자인 자신에게 선택권이 생긴 것이다.

임차인은 약자로서 "을"로 표현 되는게 다반사였었지만 최근들어 상가 임대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약자로 표현되던 "을"인 임차인의 지위에 "갑"으로 대변되던 건물주와 미묘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상가임대인은 대부분 직영하기보다는 임차인을 들여서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데 최근 들어 "갑"인 임대인인 건물주가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깍아 주겠으니 제발 나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는 섯이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주요도시 매장용 빌딩 임대료 변동통계를 보면 경기침체 속에서도 2012년 4분기까지 임대료는 꾸준하게 상승했었다. 그러나 2013년 1분기 임대료는 전국기준으로 전년 4분기 대비 ㎡ 당 4만57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만5900원에서 5만8900원으로(약11%감소)감소했고, 부산은 9만 2000원(약25%감소) 감소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거의 모든 지역의 임대료가 하락했다.

또한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2013년 1분기 전국 약 8.9%로 조사되었다. 전에 비해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자영업자의 증가율 둔화와 내수부진에 따른 공실률 증가 등으로 임대료가 하락하면서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면서라도 공실을 피하려는 임대인들이 늘고 있어 상가임대료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핵심 상권에서는 이런 현상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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