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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체크 타이밍 못잡는 전업카드사

체크카드의 덫에 걸린 전업계 카드사들이 베이비 스텝 행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규제강화로 공격적인 영업에 제동이 걸린 전업계 카드사가 은행계 카드사가 세를 불리고 있는 체크카드 시장에서 맥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업계 카드사들의 속앓이는 올해 들어 내놓은 신상품이 삼성·롯데카드가 1~2개, 현대카드는 전무하다는 사실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 초 'S-oil 삼성카드4'를, 롯데카드는 '롯데하이마트카드'와 '체크플러스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는 상반기에 신상품 출시계획이 없다. 4월 분사 직후 '듀엣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한 우리카드를 비롯해 신한, KB국민, 하나SK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3~4개 신상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나온 것과 대비된다.

전업계 카드사들의 더딘 행보는 일단 수익이 떨어진 상황에서 신상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마케팅이나 출혈경쟁보다는 내실 다져 대손을 강화하자는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속내를 보면 급성장 중인 체크카드 시장에 홀가분하게 올라타지 못하는 탓이 크다. 현재 체크카드는 누적 발급량은 9914만장(지난해 말 기준)이다. 신용카드(1억1623만장)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사용액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 중이다.

하지만 전업계 카드사에게 체크시장은 매력이 없어 고민이다.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은 1%로 낮고, 이 중 절반 가까이를 은행에 지급결제수수료로 떼줘야 한다"며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은행계와 경쟁 기반 자체도 불리하다. 은행계 카드사는 은행창구를 통한 판매확장이 가능한데다, 같은 1% 수수료라고 해도 은행상품 등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체크카드에 공을 들일 이유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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