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도 역대 가장 낮은 3.97% 기록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3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전달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연 4.77%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대출 금리가 4.86%로 0.17%포인트 하락하며 전체 내림세를 이끌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역시 각각 4.57%, 5.02%로 최저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금리도 4.55%로 지난해 12월(4.54%)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하락했다. 특히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3.97%)는 사상 처음으로 4%대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는 전달 5.69%에서 6.23%로 소폭 올랐다.

은행의 수신금리 역시 하락했다. 3월 예금금리(신규취급액)는 0.07%포인트 떨어진 2.87%로 2009년 5월(2.84%)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2.85%, 정기적금 금리는 3.39%였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