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부터 연간 25만여가구의 저소득 민간 전월세 주택 거주자가 추가로 월세 보조 혜택을 받게 된다.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공급가는 주변시세보다 약간 낮게 책정하고 이전 정부가 사용하던 '보금자리주택' 명칭은 없애기로 했다.

11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년 도입되는 주택바우처의 수혜 계층을 2015~2016년까지 이처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주거급여 등 주거복지 수혜자 외에 연간 25만여가구에 이르는 순수 민간 전월세 수요자가 월세 보조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은 이달 중 시범사업 1만가구 건설을 위한 후보지 6~8개를 확정하고 7월쯤 지구 지정에 들어간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당초 취지는 유지하면서도 애초 공약인 주변 시세의 30~40%선보다는 높게 책정한다. 지나치게 싼 '로또주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공공주택을 일컫는 명칭으로 사용하던 '보금자리주택'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김현정기자 hjki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