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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보험설계사 과연 고수익?···1년 평균 정착률은 절반도 안 돼

▲ 생명보험. 손해보험의 보험설계사 정착률 상위 10개사



보험설계사의 고소득이 화제가 되면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청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9.1%(2월 기준)에 이른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은 웬만한 대기업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보니 솔깃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설계사의 실질 소득에 허수가 있는데다, 절반이 넘는 설계사들이 1년도 안 돼 떠나는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1년 평균 정착률은 생명보험사가 34%, 손해보험사가 46%로 절반에 못 미쳤다. 정착률이란 한 회사에서 1년 이상 활동하는 설계사 비중으로, 낮을수록 회사를 떠나는 설계사가 많다는 의미다.

1년 정착률이 절반을 넘는 보험사는 농협생명, 현대해상 등 생보사 3곳, 손보사 2곳에 지나지 않았다. 정착률 상위 10위 안에 드는 보험사 중에서도 신한생명은 33.3%에 불과했다. 세명 중 한 명의 설계사가 1년을 전후해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전체적으로 높지 않은 정착률에도 불구하고 보험설계사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관심을 끄는 직접적인 배경은 고소득이다. 실제로 최근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자사의 리쿠르팅 페이지에 설계사 월평균 소득이 456만원이라고 공개해서 화제가 됐다.

물론 이 수치도 허수는 있다. 설계사가 받은 평균 월 수수료 산정 기간이 지난해 1~6월에 국한 돼 있기 때문이다. 2월에는 소득공제 금액이 추가되고, 4월 새로운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3월에는 보험상품 판매가 증가하는 속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평균보다 소득이 다소 높게 나오게 된다.

아울러 설계사들이 상품판매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적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김 모씨는 "상품 판매를 위한 판촉물, 전화비, 복사비, 교통비 등을 내가 지출하는 것이어서 실제 소득은 (알려진 만큼)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설계사 수입은 영업을 한 만큼 수당을 받아가는 구조로, 일정기간 실적이 없거나 2년 이내 실효·해지되는 계약에 따라 수당과 영업지원금, 정착보조금 등을 회사에 반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난과 단순히 고소득만을 보고 보험 영업 등 뛰어들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나에게 맞는 일인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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