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임기 4개월 남은 어윤대 회장, 측근 해임에 '휘청'

임기 4개월을 남겨 놓은 KB금융지주 어윤대 호가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사외 이사와 경영진의 갈등 속에 어윤대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이 전격 해임됐다. 박 부사장은 ING생명 인수 추진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18일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박동창 전략담당 부사장을 보직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마침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전여임기가 남아 있는 금융공기관 수장의 교체가 필요하면 건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어윤대 회장의 측근의 보직 해임이 결정된 것이다.

이사회는 박 부사장이 일부 대주주와 접촉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해 미국계 주총 안건 분석 전문회사 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보고서가 나오는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보짐 해임 결정에 따라 박 부사장은 즉각 회사 업무에 대한 접촉 및 수행이 제한됐다. 박 부사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도 조사 결과 결정하기로 했다.

ISS의 보고서는 한국 금융시장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에게 영향력이 크다. 외국인 지분율이 60%를 상회하는 KB금융으로서는 보고서의 권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ISS는 최근 'KB금융지주 2013년 정기주총 안건 보고서'를 통해 KB지주의 일부 이사가 ING생명 인수에 반대표를 던져 인수가 무산됐다며 이경재, 배재욱, 김영과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할 것을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하지만 이중 배 이사는 인수에 찬성표를 던졌고 김 이사는 지난달 22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새로운 인물이어서 보고서가 반대의견에 덧붙여 내놓은 이유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보고서가 정작 겨냥한 것은 이경재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을 막겠다는 의도라는 관측이 많다. 이경재 의장은 어운대 회장과는 반대로 ING생명 인수를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일부 사외이사들과 어윤대 회장을 필두로 한 경영진 간의 불협화음이 불거진 것인데, 금융당국까지 이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어윤대 회장의 입지가 좁아졌다. 금융감독원은 ISS보고서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오도하려는 의도가 포착될 경우 엄중 처벌도 마다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