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인터뷰]고혜성, 내 유행어처럼..."안 되는 건 없죠"

▲ 고혜성2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고혜성·김일희 공저/21세기북스 펴냄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미덕은 방법론의 제시다. 영감을 주거나 성공담을 펼쳐놓는 자기계발서도 적지 않지만, 그건 조금은 지나친 친절이다.

'꿈을 가져라'라고 말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와 나는 그랬다고 하는 것은 독자에게 잠시의 위안일 뿐 공허하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응답한다'는 '시크릿'류의 자기계발서는 공허함이 한층 더 크다. '원한기만 하면 이루어지는' 세상은 유토피아에 가깝다. 자기절망을 오히려 부추길 우려마저 있다.

그런 관점에서 고혜성의 책은 반길 수 있다. 방법론을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내 전달이 구체적이면서 쉽다.

지난달 20일 서울 신문로 메트로사옥에서 만난 고혜성(39)은 "초등학생도 읽고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에서 7가지 마법의 단어를 제시했다. 목표, 유머, 믿음, 연기, 독서, 감동, 사랑이 그것이다.

저자는 "한 가지만 (집중)해도 된다"고 말한다. "순서도 상관없다"고 덧붙인다. 이는 그의 독서방식과 닮았다. 그는 한 달에 평균 서른 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하루에 한 권인 셈인데, 일찌감치 종로의 모 학원에서 3개월 동안 매일 열 시간씩 뇌를 훈련시켜 집중력을 높인 것이 도움이 됐다.

여기에 다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그만의 방법이 있다. 책을 서가에만 비치해 것이 아니라 TV 위, 화장실, 자동차 내부 등 손이 닿는 거의 모든 곳에 놓아두는 것이다. "책이 눈에 띄어야 한다. 여기저기에 놓아두면 한두달 안 읽을 수 있지만 결국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된다"

그는 책을 읽지 않던 이들이라면 '만화책'부터 읽어보라고 권한다. "처음부터 열권을 볼 수는 없다. 무조건 고전을 읽어라 그것도 안 된다. 단계가 있다. 만화책부터 가는 것이다. 텍스트와 그림을 먼저 읽고, 청소년용 위인전. 평범한 자기계발서를 본 후 수준이 높아지며 고전으로 넘어가야 한다"

시작이 절반인 것을 그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레크레이션 강사를 할 때 (참석자들에게) 나와서 댄스를 해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안 한다. 1초만 해보하고 하면, 그건 어쩔 수 없이 한다. 그러다 2, 3초…이렇게 시간을 늘리면 나중엔 분위기를 타고 막춤도 추게 된다"

늦깍이 개그맨. 개그콘서트 '현대생활백수'에서 그는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디있어?"라는 말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이 책은 현실에 불가능하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 잊어버린 꿈 때문에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에게 "안 되는 게 어딨냐"는 주문을 건다. 한번 쯤 즐겁게 주문에 걸려 보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