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대거 부진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3500원(1.15%) 오른 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클레이즈, CS증권, 노무라,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일제히 매수 상위창구에 오르는 등 외국인 '사자'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싼 iX'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을 생산하는 점 등이 중장기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000선까지 내려왔다. 지난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다우지수의 사상최고치 재경신에도 불구, 오는 8일 표결 예정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핵실험 제재 결의안을 놓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20.74)보다 16.34포인트(0.81%) 하락한 2004.4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3억원, 88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개인은 14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으로 92억원 유입되고 비차익으로 976억원 빠져나가 총 884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상한가 2개 포함 29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51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86개다.
거래량은 3억8223만주를 기록하고 거래대금은 3조6396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44.36)보다 3.06포인트(0.56%) 내린 541.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0억원, 3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이 419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082.60원)보다 4.50원(0.42%) 상승한 1087.10원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1% 오른 1만1957.44에, 대만 가권지수는 0.12% 상승한 7960.5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4분 현재 0.28% 하락한 2만2714.84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홍콩과 같은 시각 1.37% 내린 2314.99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