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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인터뷰]데비 리 "덴마크 사람들은 행복할까"

▲ 데비 리(한국명 이정민).



북유럽 국가 덴마크 사람들은 대체로 행복하다. 수평적인 문화가 발달된 덕분이다. 데비 리(이정민·38)는 "태생적인 것은 아닌 듯 하고, 사회적으로 성숙했기 때문"이라며 "(덴마크인들은) 냉소적으로 늙었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스칸디맘을 필두로 북유럽 생활방식이 한국사회에 자극을 주고 있다.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이 책에 녹여 낸 데비 리를 만났다. 지난 18일 서울 신문로 메트로신문 사옥에서다.

저자는 "(한국사회는) 요즘 분노가 많이 쌓여 있지 않냐"며 "저도 아이가 둘이 있고 한데,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부족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책을 쓴 이유를 말했다.

▲ 오픈 샌드위치-북유럽 행복 레시피, 데비 리 지음/김은기 그림/에이엠스토리 펴냄.



"이것이 정말 덴마크인가 또는 북유럽인가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보다는 저의 성장일기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는) 빵을 다시 깔 수 있다"고 말한다. '오픈 샌드위치'는 빵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뚜껑을 덮지 않고 그대로 먹는 북유럽식 샌드위치다. 인생은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샌드위치를 완성해가는 여정인데, 실패해도 빵을 다시 깔고 그 위에 재료를 다시 올려 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두번째 기회주기에 박한 한국사회에서 너무 동화적인 이야기 아닌가 싶어 물었더니, 그는 "최소한 생각하는 방향은 그랬으면 한다"고 답했다.

"덴마크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벌이 좋다고 해도 별로 반응이 없는 곳이어서다. 차등을 두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서울대만 가려고 할 것이다. 그런 생각들이 조금씩이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마다의 모양으로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될 포근한 감성 에세이다. 또 따뜻한 색감의 동화적 화풍으로 유명한 김은기 화가의 그림은 잔잔한 감동을 더해준다.

한편 저자는 3월 말에 경기도 양평에 북유럽문화원을 연다. 뜻이 같은 4명이 공동설립 했다. 인생의 선물과 같은 따뜻한 북유럽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축복으로 여기겠다는 그이다.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글·사진 김지성기자 lazyhand@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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