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미약품이 외국인 '사자'세에 오르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00원(2.30%) 오른 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가 매수 상위창구에 올라와 있다.
업계에서는 오리지널약의 효능을 개선시키는 개량신약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해당 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의 경우 개량신약으로 골다공증 치료제인 리도넬을 허가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한해 주가가 92% 넘게 오르고서 올해도 상승 추세를 잇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시퀘스터(예산지출 자동삭감) 우려와 중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가 0.27%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6%, 0.39% 상승했다.
전날 중국 증시는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의 영향으로 3% 넘게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상승해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열리는 중국 12기 전국인민대회 1차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전인대 결과에 따라 올해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7포인트(0.74%) 상승한 2028.0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세를 보이며 49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34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은 이틀째 '팔자'세로 1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13억원어치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377억원 유입돼 총 364억원 매수 우위다.
상한가 1개로 45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22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보합은 104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0.81%) 오른 541.73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5포인트(0.39%) 내린 1088.9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