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이사 사장 이강태)는 빠르면 오는 4월 'BC글로벌 카드' 가 출시 3년만에 300만장 발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BC글로벌카드는 비자나 마스터와 같은 국제브랜드 없이도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국내 토종 브랜드다. 기존의 국제브랜드와는 달리 저렴한 연회비(2000원) 와 해외가맹점 이용시 부담하는 1%의 국제카드 수수료가 없어 카드 회원에게 경제적인 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발급사도 BC글로벌카드를 발급함으로써 국내외 겸용카드 회원이 국내에서 사용할 때 국제카드사에 지불하는 분담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국내는 카드거래 네트워크가 잘 갖춰지지 않는 다수의 외국 국가와 달리 국내에 자체적인 카드거래 네트워크 및 매출처리 프로세스를 완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급사는 국내외 겸용 브랜드 카드회원이 국내에서 사용할 때마다 일정율(카드 사용액의 0.04% 수준)의 수수료를 국제카드사에 분담금으로 지불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 실제 카드거래를 국내 발급사가 구축해 놓은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함에도 불구하고 국제카드사에 수수료를 내고 있는 셈이다.
국내카드사가 국제카드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분담금은 내국인의 카드사용액 증가와 더불어 2010년 954억원, 2011년 1155억원, 2012년 116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국내에서 발행된 국내외 겸용카드 중 해외에서 사용한 이력이 있는 카드가 전체 카드의 12% 밖에 되지 않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고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로부터 지적을 받아 왔다.
BC카드 관계자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누적기준으로 연내에 450만장 이상 발급함으로써 국내외 겸용카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SC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NH농협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다른 회원은행으로 발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