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백화점 등 유통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2.38%) 오른 15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UBS가 매수 상위창구에 오르는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5600주가량 매수 주문을 냈다.
신세계는 외국인의 대거 '사자'세에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0.47% 오른 21만5500원으로 메릴린치, 맥쿼리증권, CS증권,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이 매수 상위창구에 일제히 오르면서 7500주가량 매수 주문을 냈다.
롯데쇼핑 역시 맥쿼리증권, JP모간, CLSA, 모간스탠리가 매수 상위창구에 오르는 등 외국계 창구에서 2만7800주의 매수 주문이 나왔다. 종가는 이틀째 오름세로 이날 0.13% 상승한 3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현대백화점은 외국인(7억7400만원)과 기관(21억6000만원)이 순매수하고 개인(33억7200만원)이 팔아치웠다. 신세계는 외국인이 5억5000만원어치 사들이고 개인(3억6100만원)과 기관(1억8500만원)은 순매도세다. 롯데쇼핑은 개인(12억1100만원)과 외국인(37억9300만원)이 순매수하고 기관은 54억45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기관과 프로그램의 '팔자'세에 7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 공개 후 미국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날 2020선을 돌파하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펀드 환매 물량도 쏟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24.64)보다 9.42포인트(0.47%) 하락한 2015.2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억원, 2706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2637억원 순매도세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으로 484억원어치 유입되고 비차익으로 1098억원 빠져나가 총 614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상한가 5개 포함 28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로 53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4개다.
거래량은 3억8619만주를 기록하고 거래대금은 3조9593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5.69)보다 1.25포인트(0.24%) 내린 524.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억원, 126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12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078.50원)보다 7.55원(0.70%) 상승한 1086.05원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39% 내린 1만1309.13에, 대만 가권지수는 0.89% 떨어진 7957.46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18분 현재 1.74% 내린 2만2901.88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3.12% 하락한 2322.3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