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한달여 만에 종가 15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만3000원(3.55%) 오른 1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로 종가 150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 15일(151만2000원) 이후 처음이다.
매수 상위창구에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UBS,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13만주가량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CS증권, 메릴린치 등 외국계는 6만3000주가량 매도 주문을 내놨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438억200만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848억2900만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77억2100만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TV 판매량 중에서 삼성전자가 제조한 제품의 점유율이 21.1%다.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어난 수준으로 7년 연속 1위다. LG전자는 전년과 동일한 15.4%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일본 소니(6.4%), 중국 TCL(5.6%), 파나소닉(5.5%), 도시바(5.1%), 하이센스(4.1%) 등 순이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거 매수세에 40포인트 가까이 올라 2020선을 돌파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5년래 최고 수준까지 오르고 독일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85.83)보다 38.81포인트(1.95%) 상승한 2024.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5654억원어치 사들이고 기관은 241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61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과 비차익으로 각각 2772억원, 2887억원어치 유입돼 총 565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7개 포함 56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로 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3개다.
거래량은 4억201만주를 기록하고 거래대금은 4조8245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2.49)보다 3.20포인트(0.61%) 오른 525.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원, 118억원어치 사들이고 개인이 22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081.20원)보다 2.70원(0.25%) 하락한 1078.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4% 오른 1만1468.28에, 대만 가권지수는 0.85% 상승한 8029.10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성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11분 현재 0.36% 오른 2만3227.93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0.31% 상승한 2390.3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