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가 4.59%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권사들은 법원의 케이블 방송의 지상파TV 재송신 중단 판결과 광고요금 인상 등이 이익 안정성을 높여준다며 일제히 SBS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법원이 지상파 3사가 지난해 9월 현대에이치씨엔, 티브로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시 가처분을 인정하고 50일 안에 협상하지 못하면 재송신을 중단하라고 판결했다"며 "이번 판결로 지상파 3사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SBS의 전체 매출액에서 광고 및 협찬(5802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이며 사업수익(1750억원)은 23%의 비중을 점한 가운데 이중 100억원이 지상파 재송신의 대가로 추정된다"며 "디지털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재송신 대가도 커지기 때문에 올해 재송신 대가는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기, 수도,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공공재인 지상파TV의 광고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로 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007년 광고요금이 7% 인상되고 2002년에도 9%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SBS는 민영미디어랩을 통해 광고를 판매하고 있어 요금을 올리기 더 쉽다"며 "지난 2007년에는 광고판매율이 구조적으로 하락해서 요금인상이 의미가 없었지만 현재는 광고판매율이 50~60%로 안정돼 위력이 의외로 클 수 있다"고 봤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 대통령들을 기리기 위한 공식 휴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 속에 외국인이 사다 팔다를 거듭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포인트(0.03%) 오른 1982.44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979선에서 하락출발하고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상승 전환했으나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이 닷새째 '사자'세로 20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억원, 18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뚜렷한 방향 없이 매수, 매도를 거듭하며 주가의 등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14억원어치 유입되고 비차익으로 34억원 빠져나가 총 20억원 매도 우위다.
상한가 1개에 34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로 310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보합은 126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28%) 오른 519.97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0.04%) 하락한 10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