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주택거래가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울 주택거래응 2006년 실거래가 도입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2만7070건으로 전월(10만8482건)에 비해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거래가 신고를 시작한 지난 2006년 1월(1만6150건) 이어 두번째로 적은 수치이자 주택거래 부진이 극심했던 지난해 1월(2만8694건)에 비해서도 5.7%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2451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신고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1월(3716건)에 비해서도 1000여건 이상 적다.

강남 3구 역시 총 343건에 그쳐 전월(2354건) 대비 85.4%, 전년 동월(552건) 대비 37.9%나 줄었다.

한편 지방은 1만8613건으로 전월(6만9613건)에 비해 73.3%, 전년 동월(1만9147건)에 비해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