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이노베이션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 향후 실적 회복 기대감에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0.89% 오른 17만원에 거래 중이다.
CLSA, HSBC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도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7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17.9% 줄어든 27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일제히 올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이번 실적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에 '당장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피치는 SK이노베이션에 'BBB' 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 스페인의 정치비자금 사건으로 유로존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3%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5%, 1.51% 빠졌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팔자'에 나흘째 하락하며 1940선까지 빠졌다.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5포인트(0.63%) 상승한 1940.96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하락출발하고서 1936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기관이 이틀째 '팔자'세로 1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사흘째 '사자'로 18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1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으로 9억원 빠져나가고 비차익으로 57억원 유입돼 총 48억원 매수 우위다.
상한가 1개에 20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50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보합은 72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16%) 내린 500.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20%) 상승한 1086.7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