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결혼만 하고 아기는 안낳는 '한국'

"나이도 있는데 둘째를 어떻게 낳아요?"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30대 후반의 주부 김모씨의 말이다. 김씨는 "(둘째를) 낳는다고 해도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키울 자신이 없다"고 말을 이었다. 결혼을 해도 둘째는 낳지 못하거나 안 낳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3명(2010년)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꼴찌였다. 반면 결혼하는 이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하면 세번째로 많았다.

4일 OECD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7.13건으로 34개 회원국 중 3위였다. 조혼인율 1위는 터키(9.04건)였고 미국(7.31건)이 2위였다. 한국 다음으로는 폴란드(6.57건), 이스라엘(6.33건), 덴마크(5.97명), 일본(5.71명) 순이었고 OECD 평균은 5.00건이다.

물론 허수는 있다. 결혼형태가 다양한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혼인신고를 하고 사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문제는 결혼비율과는 별도로 한국의 출산율 하락 속도가 멕시코를 제외하곤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다는 점에 있다. 또 한국에서 아이 낳는 것을 꺼리다 보니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연령도 높아 평균 29.1세(2009년)라는 것도 문제다. 앞으로도 출산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에서 한국 인구가 오는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2050년 481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또 우리나라의 육아 부담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녀 사교육비의 경우 2011년 한해 20조1266억원에 달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288만원으로 계산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