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은 짧은 연휴 탓에 귀성·귀경 인파가 몰려 도로가 더 붐빌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전국적으로 2919만명이 이동하고, 설 당일인 2월10일에는 최대 73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2916만명)과 큰 차이가 없지만,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84만명으로 지난해 설(486만명/일)에 비해 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 설은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귀성 인파가 설 전날인 다음달 9일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도 설 당일인 10일과 다음날인 11일 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때문에 귀성에 걸리는 시간은 작년보다 2시간, 귀경 시간은 30분가량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국토부는 내다봤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 서서울∼목포 8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상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 10분, 목포∼서서울 8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9%로 가장 많고, 버스 13.2%, 철도 4.0%,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3%였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1.5%, 서해안선이 16.8%, 중부선이 9.6%, 남해선이 8.0%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에 평소보다 열차 7.9%, 고속버스 30%, 항공기 7.4%, 여객선 19.9%를 각각 증편하고 스마트폰, 인터넷, 방송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