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지방은 광주·경남·충북에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새 정부가 취득세 감면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올해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6.10% 급등하며 최근 2년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 24.10%, 충북 22.30% 순으로 올랐다.
이처럼 광주ㆍ경남ㆍ충북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새 정부의 취득세 감면 연장 기대감까지 높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2년간 매매 상승률이 높았던 광주·경남·충북 지역의 올해 주요 신규 분양 아파트를 살펴봤다.
지난 해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광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월 동구 학동 3구역(재개발) '광주학동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10가구로 조합원 물량 206가구를 먼저 공급하고 11월 120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117㎡로 구성되며 학강초, 방림초, 조선대, 광주 시립 사직 도서관 등 교육 시설과 가깝고 광주1호선 남광주역 이용이 수월하다.
경남 창원 풍호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올 3월 '창원 마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22가구, 2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5층 310가구로 총 213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인근에 진해항과 창원 죽곡 일반산업단지와 진해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향후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2 안민터널 건설(설계 착수), 창원 도시철도개발(2015년 착공 예정) 등 주변 교통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대원이 상반기 중 청주시 율량2지구 8블록에 전용면적 84~131㎡로 구성된 6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6월 청주시 용담동 호미지구에 '호미지구 우미린' 총 1291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