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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한국 슈퍼리치 70% '맨손부자'

2013년 한국의 부자들 대부분은 자기주도형 투자를 하고 있었다. 10명 중 7명 가까운 부자들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지만 최종 투자결정은 본인이 하는 이른바 액티브 어드바이저리(active advisory)를 원했다. 또 한국 부자의 70% 이상이 자수성가형으로 재산을 모았다.

17일 한화투자증권이 금융자산 2억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성향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액티브 어드바이저리를 원한다는 응답이 66%를 차지했다. 이어 정보수집부터 투자의사 결정까지 본인이 결정하는 셀프 다이렉트(self-directed)형이 28%였고,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는 일임형은 5%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5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개인고객들에게도 해당됐다. 이들만 따로 놓고 보아도 액티브 어드바이저리형이 67.4%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5억원 이상 개인고객의 경우 전문가 일임형이 1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셀프 다이렉트형은 10.8%로 다소 적었다.

10명 중 7명이 자수성가형 부자들인 것도 눈에 띄었다. '개인사업 등 자수성가형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의 73.3%였다. 무응답자를 제외하고 부모의 지원이나 상속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에 불과했다.

한국 부자들은 위험을 굳이 회피하지도 않았다. "대부분 원금 보존을 선호하지만, 일부 위험부담이 있는 상품에도 투자한다"는 답변이 64%나 됐다. 특히 내가 잘 알고 익숙한 상품 위주로 투자하지만 일부는 위험부담 상품에 투자하겠다는 비율도 71%였다.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에서 추가 수익을 위해 위험부담 상품, 특히 신상품에 대해서도 다소 개방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에 따른 위험은 분산투자로 극복하고 있었다. 부자들은 평균 5개 정도의 금융회사를 거래하고 있었다. 이들은 금융회사별로 전문성이나 투자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위한 분산투자한다(68%)고 답했다.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부자들 중 73%는 금융자산을 한 금융회사로 모을 의향이 없었다.

다만 여러 기관 거래와 동일한 분산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거나(43%), 담당하는 직원들이 전문성이 있다(22%)면 금융기관을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자산관리의 기본인 전체 관점에서 금융기관에 자산배분, 분산투자, 전문적인 조언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한국 부자들은 금융사 PB들의 적극적인 접촉과 투자제안을 선호( 51% )하는 편이었다. 이들은 PB들이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맞춤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조언자 역할을 해 주기를 요구(51%)했다. 이 같은 요구는 이제 막 부를 형성하기 시작한 미래 부자 후보군에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46%가 밀착관리와 포트폴리오 제안 등을 필요로 했다.

박미경 한화투자증권 PB전략팀 상무는 "저금리, 저성장과 반복적인 투자 리스크 발생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부자들이 과거 특정 인기 상품으로의 쏠림 보다는 자산가치 보존과 증대를 위해 자산관리의 기본인 자산배분, 전문가 조언 하의 투자결정, 사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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