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한카드와 롯데카드가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를 재개했다. 무이자 할부 중단 이후 열흘만에 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17일까지 특별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라는 형식을 빌어서였다.

대상 업종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가전, 자동차, 보험, 패션, 양품점, 병원, 방문판매 등 11개 업종으로 대형가맹점뿐만 아니라 중소형 가맹점까지 모두 해당한다.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비용은 신한카드가 자체적으로 소화해 유통점과의 갈등을 피했다.

이날 롯데카드도 내달 17일까지 전 고객에게 모든 업종과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맞불을 놨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 배려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내달 17일까지 중소형과 대형가맹점 모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등도 일정한 조건을 달아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에 동참했다. 현대카드는 1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생활 편의 업종인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가전, 차량 정비, 손해보험, 항공사, 면세점, 여행업에 대해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주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12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유통, 온라인쇼핑 등 10대 업종에 대해 전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SK카드도 내달 17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시 행사용 무이자 할부 중단을 2월1일로 미뤄놨던 삼성카드도 조만간 신한카드와 유사하게 생활 편의 업종 중심으로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