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갤럭시의 힘! 삼성전자 연매출 '200조 시대' 활짝

오늘(9일)은 삼성그룹의 잔칫날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부사장 이상) 부부 300명 가량과 신년 사장단 만찬행사를 갖는다. 이 회장의 생일이기도 해 사장단 신년만찬을 겸해 72세 생일 축하연도 갖는다. 잔치상에 앞서 8일 삼성은 큰 선물을 받았다.

그룹의 맏형인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또다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잠정)'을 발표한 것이다. 3분기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고, 덕분에 매출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액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을 기록했다.

놀라운 성적에 증권가도 들썩였다. 물론 8일 삼성전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으면서 전날 대비 1.32% 내린 15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2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단기조정 후에 주가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9곳의 삼성전자 목표가격은 8일 현재 평균 184만5000원. 키움증권은 2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의 목표주가도 200만원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김성인 상무는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단기간 조정을 받고 다시 우상향으로 갈 것"이라며 "작년까지는 정보통신이 이끌었는데 올해부터는 반도체가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공격적인 마케팅 포지션을 유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소비자가전 부문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국 취재진 1500여명을 앞에 놓고 "올해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뿐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제공해 소비자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V를 통해 소비자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제공은 물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TV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쌍두마차인 휴대전화와 반도체가 올해도 승승장구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610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여기서만 5조6000억원~5조7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도 빼놓을 수 없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자사 스마트폰 판매 강세와 신규 스마트폰 및 태플릿PC의 출시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와 반도체를 바탕으로 한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갤럭시 S4의 출시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여지가 크고, 메모리 반도체도 가격 안정으로 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된 '신경영 선언'(일명 프랑크푸르트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회장은 신년 사장단 만찬 행사에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란 당부와 함께 "향후 10년내에 삼성의 모든 사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회장 특유의 '위기론'이다. 하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삼성임직원들의 마음에 '위기론'보다 '성장의 길 개척'의 당부가 더 와 닿지 않을까 싶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