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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정치株 3000억원 먹튀 논란...대주주 등 4500억 지분매각 차익 챙겨

대선이 치러졌던 지난해 증권가에선 정치 테마주 열풍이 거셌다. 테마주 거품이 꺼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무더기 손실을 본 반면 대주주들은 대량으로 주식을 팔면서 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졌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테마주' 열풍 속에 대주주와 친인척 등이 지분 매각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3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18대 대선 유력후보 3인과 관련돼 급등락을 보인 79개 테마주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2012년 한해에 901차례 보유지분을 장내매도했다. 매각금액은 모두 4559억원이었는데, 이들이 지분매각을 통해 약 3154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이다.

정치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1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명암이 극적으로 갈린다. 최근 금감원은 150여개 정치 테마주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주가변동폭이 무려 302.3%에 이르는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탔고, 이 와중에 주로 개미투자자들의 계좌에서 1조5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주주들의 지분 매각이 잇따르면서 일부 종목에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미래산업의 최대주주였던 정문술씨는 작년 9월 18~19일 보유주식 전량을 장내 매도해 400억원 가량을 챙겼다. 써니전자 곽영의 회장은 한해에 213만주를 팔아 132억원을 현금화했고, 친인척들도 상당량의 지분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주주가 조회공시 요구에 주가급변 사유가 없다고 답한 직후 주식을 매각해 대량의 차익을 남긴 사례가 있다"면서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투자자 손실을 부추긴 셈이라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테마주의 경우 작전세력이 시세차익을 실현한 후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이후에는 손절매를 하고 싶어도 매수자가 없어 팔기 힘들다"며 "결국 작전세력과 대주주만 이익을 챙기고 일반 투자자들은 쪽박을 차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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