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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화제의 책]멍 때리는 당신, 뇌가 쉬고 있군요

▲ 멍 때려라



멍 때려라!

신동원 지음/센추리원 펴냄

"멍 때리는 뇌가 똑똑하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신동원은 이 책을 통해 뇌가 휴식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각종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시시각각 정보를 처리하고, 일과 공부에 있어서도 동시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인정받는 시대에 '멍 때려야 한다'는 주장이 신선하다.

저자는 현대인의 머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가 쏟아내는 정보 탓에 1분 1초를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저자에 따르면 뇌가 주입된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기도 전에 쉬지 않고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의 판단과 선택을 흐리게 한다. 또 정신적 에너지의 고갈을 불러 온다. 현대인들이 호소하는 만성적인 피로가 몸이 아닌 정신적 피로에서 기인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이를 저자는 "지나친 자극은 뇌의 쉼표, 여백을 뺏아간다. 우리 머리에도 공백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저자가 주목하는 또 한가지는 스마트한(?) 디지털 환경 덕분에 인간관계가 '접촉'이 아닌 '접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과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하는 모습은 이젠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빈곤한 도구이다. 의사전달은 가능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대면에서야 가능한 감정의 소통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감정의 소통은 사람의 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의 편집인인 김수연씨는 "저자는 사람과의 만남, 접촉을 통해 인간의 뇌가 활성화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멍 때리는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두뇌를 깨우고 명쾌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기계가 아닌 사람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우리 삶을 다뜻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김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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