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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미끼 기관' 갈아타기 중...'보험가입하면 대출' 일단 의심

#울산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최근 '생활안전신용보험'이라는 보험에 가입하면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알려진 금융그룹과 보험사를 사칭했다. 박 씨의 소속 직장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고, 보험사 대출서류까지 보냈다. 믿게 된 박 씨는 보험료 100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박 씨가 보험사에 문의했을 때는 '해당 보험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만 들었다. 메일 해킹으로 상황을 잘 알고 접근한 신종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이다.

주민등록번호나 통장번호,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돈을 갈취하는 보이스피싱이 한층 교묘해졌다. 경찰청 등 공공기관 사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험사를 사칭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공기관을 주로 사칭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따르면 올 1월~8월까지 접수된 보이스피싱 관련 상담내용 중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2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타 공기관 사칭도 6.7%였다.

최근에는 보험가입이나 대출을 권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특별 대책을 내놓을 정도다.

하나HSBC생명의 경우 최근 고객센터로 자사를 사칭한 보험사기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따라 신고됐다. 14일 현재 하나HSBC생명 고객센터로 신고된 건수는 11건이다. 이 중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람도 4명이나 된다.

하나HSBC생명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사를 사칭해 '생활안전신용보험'에 가입하면 생활안정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며 보험료 입금을 유도한다. 보험료 10만원을 입금하면 1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신고된 금액은 10만원대부터 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관계자는 "이런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로 확인하고, 돈을 입금했으면 경찰서(112) 또는 금융감독원 금융범죄 신고센터(133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도 "과거에는 특정 유형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들이 고른 비중을 차지하며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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